The Rocks 지역을 대충 둘러보니 Lia와의 약속시간이 거의 다 되어 약속 장소인 Darling Harbour로 향했다. Lia는 한티가 2002년 인터넷 펜팔 사이트를 통해 처음 이메일을 주고 받기 시작한 이래로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친구. 이 친구가 마침 시드니에 공부하러 와서 살고 있기에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만날 계획을 하고 왔다.
Darling Harbour의 여행정보센터 앞에서 Lia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Darling Harbour를 같이 돌아다녔다. 이미 이메일로 주고받은 사진 덕에 서로 낯 익기에 금방 알 수 있었다.
Darling Harbour는 작은 만에 여러가지 음식점 및 수족관(Sydney Aquarium), 몇 가지 박물관, 쇼핑센터, 컨벤션 센터, 아이맥스 영화관(LG 상표가 붙은...) 등 다양한 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우리는 시간도 모자랐고 여러 이유로 그냥 밖에서만 대충 구경하며 산책만 했으나 여유있게 가는 사람이라면 시간 들여 구경할만한 것들이 많은 곳이다. 이 중 Sydney Aquarium은 바다속 유리 터널이 멋지다고 해서 처음 여행 준비할 때에는 관심이 갔으나, 골드코스트 Sea World에서 이미 멋진 상어풀을 봤기에 미련이 없었다.
또한 아래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배가 지나갈 때 가운데 부분이 180도 회전하며 열린다는 피어몬트 다리(Pyrmont Bridge)도 있었으나 실제 열리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한다. 다리는 차량이 통제되고 사람만 걸어다니게 되어있으며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산책하기 좋았다. 그리고 사람들 머리 위로는 모노레일이 다니는 흥미로운 광경도 볼 수 있었다. 모노레일은 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가까운 거리를 비싼 요금을 받고 다니기 때문에 주로 관광객들이나 이용한다고 한다. 우리는 역시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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